인사말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염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이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그 파장이 해당 기업의 임직원 뿐만 아니라
협력 업체, 지역사회 등으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에 ‘코로나 수혜주’로 분류되는 아마존 등 기업의 재무 성과는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경영자단체의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선언이 의미하는 것처럼,
‘주주만이 아닌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배제가 아닌 포괄적 성장’, ‘단기가 아닌 장기적 주주가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INTRODUCE
MESSAGE
기업의 존재 이유는 이윤 창출입니다.

하지만 이윤 창출이라는 결과만을 기준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은 더이상 가능하지 않습니다.
절차적 공정성을 준수하지 않거나 사회로부터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은 이윤 창출 여부와 상관없이 사회로부터 외면 받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하여 등장한 것이 ESG 경영입니다.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로 대변되는 비재무적 요소 관점에서 경영 활동을 총체적으로 점검하여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ESG경영을 실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E, S, G가 서로 연관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각각의 세부 이슈들을 모두 망라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ESG 평가지표는 존재합니다.
국내의 많은 기업, 특히 대기업은 소위 말하는 글로벌 ESG 평가지표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ESG 평가 지표는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까요?

평가 항목의 숫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며 평가기준도 더욱 엄격해질 것입니다.
기존의 많은 글로벌 ESG 평가 지표가 각종 이니셔티브에 의해 주도되고 정립되어 왔습니다.
각종 평가지표가 이미 수면 위에 떠오른 다음에야 대응하는 형태를 답습한다면 한국 기업의 경쟁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 기업은 기존의 ESG 규칙을 단순히 따르는 수동적 입장에서 벗어나, ESG 관련 새로운 규칙을 제정하는 데 좀더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

국제ESG협회는 이런 목적을 염두에 두고 설립되었습니다.

ESG 관련 글로벌 석학과 실무자 그룹으로 구성된 글로벌 지식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ESG 시대에 한국 기업이 필요로 하는 ESG 경영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집단지성의 기초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여러분 모두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국제ESG협회 공동회장

  • 옥용식
  • 이재혁